혜원정사는 19일 경내에서 마애지장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혜원정사는 19일 경내에서 마애지장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도심 속 포교도량 혜원정사가 지옥 중생을 모두 구제할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원력을 세운 지장보살을 경내에 조성하고 점안식을 가졌다.

혜원정사(주지 원허 스님)는 19일 대웅전 뒤편 소대 옆에서 ‘마애지장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이 증명 법사를 맡았으며, 조계종부산연합회 사무총장 석산 스님, 쌍계사 율학승가대학원 율감 인호 스님과 사중 스님, 서보석 신도회장, 김한열 보광석재 대표, 연제구의원 등 신도들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혜원정사는 지난해 8월 25일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대웅전 앞마당에 약사여래부처님을 본존불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 협시보살로 조각한 마애약사여래불을 모신데 이어 오늘 약 폭 3m, 높이 5m 규모의 자연석에 마애지장보살 조성 불사를 원만 회향하고 점안식을 갖게 됐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

주지 원허 스님은 “지옥 중생들을 다 건지지 않고는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원력을 세우신 지장보살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수많은 역병들을 이겨내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며 “지장보살님께서 혜원정사에 새롭게 오셨으니까 여러분이 할 일은 이제 열심히 기도하고 신행생활하면서 여러분들이 바라는 바를 다 이루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서보석 혜원정사 신도회장
서보석 혜원정사 신도회장

서보석 신도회장은 “저희 혜원정사 신도들은 오늘 도량에 새롭게 나투신 지장보살님의 대원력을 이어받아 다른 이의 고통은 모두 내 고통으로 삼고, 좋은 복은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전부 회향하는 불제자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가겠다”며 “오늘과 같은 귀한 법석을 만들어주신 원허 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혜원정사는 마애지장보살에 이어 해수관음보살 조성 불사를 내년 1월 중 마무리 하고 설 명절 전 경내에서 점안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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