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는 18일 설법전에서 벽안 스님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통도사는 18일 설법전에서 벽안 스님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수행자의 표상으로 존경받는 벽안 스님의 추모다례가 18일 통도사에서 엄수됐다.

화엄산림대법회 기간 중인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18일 설법전에서 벽안 문도 스님들과 영축총림 전 방장 원명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전 주지 원산 스님,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 등이 동참한 가운데 벽안 스님 35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영축총림 전 방장 원명 스님
영축총림 전 방장 원명 스님

이날 다례재는 벽안 스님의 위패를 모신 가운데 먼저 문도 스님들이 헌향과 헌다로 스님의 덕화를 기렸다. 이어 산중을 대표해 주지 현문 스님과 전 주지 원산 스님, 정우 스님이 헌향을 올렸다.

문도대표 인산 스님
문도대표 인산 스님

문도를 대표해 인산 스님은 “은사 스님의 추모 다례재에 여러 대덕 스님들께서 자리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희 문도들은 은사 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열심히 수행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벽안 스님은 1901년 경주에서 태어나 금강산 마하연에서 정진한 후 통도사에서 경봉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내원사, 통도사, 범어사, 해인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하고 통도사 주지를 역임했다. 스님은 공사를 엄정하게 구분하며 수행자의 본분을 보였으며, 동국대 이사장, 원효학원 이사, 중앙종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인재양성과 종단발전에 기여했다. 스님은 1987년 음력 11월 25일 통도사 적묵당에서 세수 87세, 법납 53세로 원적에 들었다.

한편,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는 한 달간 대장정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으며, 이날 벽안 스님 추모다례재가 봉행된 후에는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이 법상에 올라 여래출현품을 주제로 화엄산림 법문을 설했다.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는 오는 22일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의 법문을 마지막으로 회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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