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화엄산림 대법회'가 24일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의 입재 법문으로 한 달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통도사 '화엄산림 대법회'가 24일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의 입재 법문으로 한 달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국내 최대 산림 법회, 통도사 화엄산림 대법회가 한 달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24일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6년 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산림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온화한 가을 날씨 속에 봉행된 입재 법회에는 5000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해 설법전 안팎과 문수법당까지 가득 채우며 정진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오전 법문만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오전과 오후 법문으로 진행된다. 또 11월 26일부터 12월 3일, 10일, 17일 매주 토요일에는 저녁예불 후 법성게 기도도 전개된다. 법성게 법주는 차례로 통도사 노전 지범, 사회국장 석운, 홍제사 주지 범철, 통도사 염불원장 영산 스님이 맡아 진행한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입재 법문을 통해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삼업이 가득 차 있으면 아무리 좋은 법문도 들어가지 않는다”며 “마음을 그릇처럼 깨끗하게 비우고 덮개를 열어 청정한 부처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설했다. 이어 “화엄산림 동안 법회에 동참하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전원 성불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정진해야 할 것”이라며 “법상에 오르신 법사 스님은 화엄경을 펴고 경에 의지해 설법하므로 곧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체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명실공이 코로나를 이겨낸 우리가 서로를 응원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법회를 마련했다”며 “소임자 모두가 원만한 법회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통도사 전 전계사 혜남 스님의 ‘화엄경 현담’을 주제로 한 법문이 이어졌으며, 25일부터는 하루 한 명의 법사 스님이 오전과 오후 법문을 설한다. 부산 화엄사 회주 각성,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전 조계종 고시위위장 지안, 동화사 율주 현진, 송광사 율주 지현, 전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 용학, 전 조계종 교육아사리 신경, 전 화엄사 강주 종곡, 안국선원장 수불,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통도사 율주 덕문, 해인사 율주 경성, 통도사 염불원장 영산,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마산 정법사 주지 광우, 조계종 고시위원장 수진, 구룡사 회주 정우, 통도사 율원장 도암, 전 직지사 주지 자광, 통도사 서축암 감원 우진, 통도사 한주 만초, 전 해인사 강주 보윤, 대흥사 조실 보선,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창녕 관룡사 주지 정안, 통도사 강주 인해, 전 쌍계사 강주 반산 스님이 차례로 법상에 오르며, 화엄산림 회향일인 12월 22일에는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회향 법문을 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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