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인도영화제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11월 18일 인도영화제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부처님의 나라,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영화로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가 부산에서 개막했다.

사단법인 한나래문화재단(이사장 심산 스님)은 1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10회 인도영화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한나래문화재단과 인디안센터, 부산외국어대학교가 함께하는 이번 영화제는 오늘 ‘파드마바트’ 개막작을 시작으로 20일까지 3일간 총 6편의 인도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4세기 라지푸트 왕비 파드마바티의 삶을 다룬 ‘파드마바트(Padmaavat)’를 개막작으로 시작해 로맨스와 화려한 댄스와 노래를 담아 내셔널 어워드에서 안무상을 받은 인도 전통 무용의 나트얌(natyam), 네 명의 아이들과 강아지의 소중한 우정을 그린 샷 부트 쓰리(Shot Boot Three), 2015년 첸나이 대홍수를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사랑과 희생정신을 그린 따뜻한 하우스 오너(House Owner), 인도 타밀의 정의의 투쟁 소설 Vekkai를 각색한 아수란(Asuran), 1800년대 인도 최초로 서양에서 의학 학위를 취득하여 돌아온 최초의 여성의사 아난디 고팔(Anandi Gopal)의 일대기 등 인도 정부 정보방송국처의 영화감독청이 엄선한 6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과 인도의 국가를 제창하는 홍법사 동림어린이중창단
한국과 인도의 국가를 제창하는 홍법사 동림어린이중창단

인도영화제 개막식은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 스님, 석태암 주지 만초 스님, 화엄승가회 회장 자인 스님을 비롯한 여러 대덕 스님들과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관 대사, 소누 트리베드 인도문화원장,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이사 등 많은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법사 동림어린이중창단의 양국 국가제창으로 문을 열었다.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 스님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 스님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 스님은 “영화라고 하는 것은 인도의 모든 역사와 풍습과 문화, 예술 다양한 부분이 함께 어우러져서 만들어낸 결정체라고 생각한다”며 “그 문화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인도영화제가 지난 10년을 돌이켜 앞으로의 10년은 보다 발전된 인도영화제가 되기를 개인적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아밋 쿠마르 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0회 인도영화제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며 “올해 영화제 개최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한나래문화재단, 부산외국어대학교 등 많은 분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중요한 사회 문제를 탐구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오늘 개막작을 비롯한 다른 영화들도 함께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인도영화제에서는 인도의 전통과 인도인들의 삶, 인도의 문화 및 인권 등을 이야기 하는 가슴 따뜻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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