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범어사에서 해동중 수계법회가 봉행됐다.
16일 범어사에서 해동중 수계법회가 봉행됐다.

학교법인 원효학원(이사장 보운 스님) 산하 부산 해동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수계식이 범어사에서 봉행됐다.

해동중학교(교장 최낙현)는 16일 금정총림 범어사 보제루에서 ‘2022학년도 원효학원 해동중학교 수계법회’를 봉행하고 교사 6명과 학생 63명이 삼귀의와 오계를 수지했다.

천용귀 해동중 교법사에게 연비의식을 하는 전계사 보운 스님
천용귀 해동중 교법사에게 연비의식을 하는 전계사 보운 스님

이날 수계식은 범어사 율원 대중의 집전 아래 전계대화상은 범어사 주지이자 원효학원 이사장 보운 스님, 인례사는 포교국장 눌은 스님이 맡아 진행했다. 연비의식이 거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진지한 자세로 장궤합장을 한 채 한 팔을 내밀었고, 스님들은 법당을 돌며 연비를 했다. 수계식이 끝난 후에는 대웅전 앞마당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주지 보운 스님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패를 겪지만,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하는 것”이라며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나아가지 않으면 그 사람은 실패한 사람으로 남고, 9번 실패해도 1번 성공하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학생들 모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1946년 4월 불교 경남교무학원 설립으로 개교한 해동중학교는 현재까지 72회 동안 총 2만7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종립학교로, 개교 이후 매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계식을 봉행하며 학생들이 불자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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