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금강계단 전계식이 10월 2일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 금강계단 전계식이 10월 2일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의 해동남산율맥(海東南山律脈)을 전수하는 전계식이 2일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이번 전계식은 영축총림 전계사 혜남 스님이 자장율사로부터 이어온 해동남산율맥을 전하는 세 번째 의식으로 법회는 주지 스님의 고불문 낭독, 종정 법어, 전계 제자 소개, 계맥 설명, 전계제자 서원, 전계첩‧의발 수여식, 축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고불문을 낭독하는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고불문을 낭독하는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혜남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오늘 전계식은 부처님의 계법이 문수보살에게 전해지고 다시 자장율사에게 전해져서 조일율사, 삼학율사, 졸암율사, 월송대사를 거치고 근래에 혜담율사, 구하율사, 월하율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전계제자들은 자장율사의 지계정신으로 무생법인을 얻어 계법을 전수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설했다.

이날 법석에서 혜남 스님은 부산 석태암 총무 통현 성휴, 통도사 승가대학 학감 무이 진오, 통도사 서운암 총무를 지낸 본적 수산, 통도사 영축율학승가대학원 교수사 원융 무진, 통도사 포교과장을 지낸 진법 정일, 김천 수도암 부전 진성 원보, 통도사 포교과장 부동 명원, 통도사 자비원 전문요양원장 대정 혜덕, 통도사 영축율학승가대학원을 졸업한 법계 장유, 통도사 상부전을 지낸 축영 현장, 통도사 영축율학승가대학원 연구반 일념 선진 스님 등 11명의 스님에게 율맥을 전했다. 

전계사 혜남 스님은 전계 제자들에게 전계첩과 의발을 전하며 “‘내 차라리 계를 지키며 하루를 살지라도 파계한 몸으로 백년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하셨던 자장 율사의 말씀처럼 오늘 율맥을 전수받은 스님들도 계를 목숨처럼 지키며 불도를 이뤄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는 수행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 교수사 무진 스님은 전계제자를 대표해 “이제부터 이 몸이 부처님의 몸에 이르도록 금계를 굳게 지켜 훼범치 않으리니, 원컨대 모든 부처님께서는 증명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서원했다. 

한편, 부처님의 계법이 문수보살에 전해지고 다시 자장율사에게 전해진 통도사의 율맥은 조일율사, 삼학율사, 졸암율사, 월송대사, 혜담율사, 구하율사, 월하율사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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