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 제14교구 금정총림 범어사 범종 스님이 사퇴를 결의함에 따라 경선 없이 남은 두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결정됐다.

범어사는 제18대 중앙종회의원 후보자로 총 3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범종 스님은 “이번 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께서 가장 불교적인 방식으로 대중의 화합 속에 선거 없이 추대됐고 범어사 역시 총무원장스님의 화합 정신을 따라 경선 없이 중앙종회의원직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총림의 어른이신 방장 스님을 잘 모시는 것이 범어사 대중이 화합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범어사의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석산 스님과 도림 스님이 무투표 당선됐으며, 중앙종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었던 범어사 교구종회의원 선거도 후보자로 등록했던 홍보국장 동선 스님과 성보박물관장 환응 스님의 사퇴 결정으로 선거 없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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