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주사의 산사문화제, 백일장 등 '2022년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이 오는 10월 진행된다.
창원 성주사의 산사문화제, 백일장 등 '2022년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이 오는 10월 진행된다.

천년고찰 불모산 창원 성주사가 일반 시민들과 전통문화재를 향유하고 가을 산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는 오는 10월 경내에서 ‘2022년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을 전개하며 △불모산 성주사 영산재 및 산사문화제 △인문학강좌 ‘부처를 보려는 자 마땅히 마음을 보아야 한다’ △백일장 ‘이와 같이 나는 보았다’ △사진, 유화, 서각 전시회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인 ‘불모산 성주사 영산재 및 산사문화제’는 15일에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불모산 성주사 영산재’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인 아랫녘수륙재 보존회를 초빙해 의식을 진행함으로써 불모산영산재를 성주사만의 독자적인 무형문화재로 개발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가을 산사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전통산사문화제’는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전개된다. 이번 음악회에서 성주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재능 있는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클래식 공연을 구성해 지역민들이 천년고찰의 매력을 클래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창원시 대방동 성당의 대방성가대도 출연해 공연을 펼치며 지역사회 종교의 화합과 교류의 의미도 되새긴다. 

성주사 대웅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4호 성주사 대웅전
보물 제1729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시‧산문 백일장 ‘이와 같이 나는 보았다’는 오는 10월 8일 경내에서 오후 1시부터 창원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백일장은 경내에 보물로 지정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729호), 감로왕도(보물 제1732호), 몽산화상육도보설(보물 제1737호)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4호 대웅전 등 참가 학생들에게 성주사의 문화재를 간략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뒤 학생들이 보고 느낀 감상을 자유롭게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성주사를 주제로 한 사진전 및 해외 불교사진전, 경남산가람미술협회 작품전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 행사와 다도 시음회, 문화재 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축제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은 “올해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는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성주사의 전통 문화재를 함께 향유하고 가을 산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성주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창원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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