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혜 스님이 9월 1일부터 8일까지 부산시민회관 갤러리(소전시장 1층)에서 ‘茶향이 절로 寺로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작품 ‘청안(淸眼)의 수행자’
보혜 스님이 9월 1일부터 8일까지 부산시민회관 갤러리(소전시장 1층)에서 ‘茶향이 절로 寺로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작품 ‘청안(淸眼)의 수행자’

차(茶)와 시(詩)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온 보혜스님이 이번엔 그림 수행의 결과물을 한 자리에 펼친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청량사(이사장·주지 보혜 스님)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부산시민회관 갤러리(소전시장 1층)에서 ‘茶향이 절로 寺로 보혜 스님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과 청량사가 주최하고 부산국제차문화교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보혜 스님의 첫 개인전로, 스님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기간 동안 수행하며 그려온 새, 찻자리, 도자기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보혜 스님은 “그림을 그리는 일은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됐지만 작업을 시작하며 그림이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수단임을 알았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청량사에서 마주한 일상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이라며 “수행자를 닮은 맑고 푸른 눈 청안(淸眼)과 관세음과 대세지 전생의 이름인 조리와 속리 등 작품 이름에 불교적 내용을 담았다”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새 그림은 행복을 선물하는 마음을, 비워져 있는 도자기 그림은 비움과 내려놓음의 가르침을 담고자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보혜 스님 작품, ‘연륜(年輪)’
보혜 스님 작품, ‘연륜(年輪)’

이밖에도 ‘연륜(年輪)’, ‘남순동자(南巡童子)’, ‘선재동자(善財童子)’, ‘백의 관음(白衣觀音)’ ‘묵언(默言)’ ‘삼라만상(森羅萬象)’ 등 보혜 스님이 수행과 전법의 과정에서 발견한 생활 속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림으로 녹여낸 다양한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불교미술 작가들의 찬조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불교의 손꼽히는 성보를 그림으로 재현한 임상진 작가, 수묵 기법으로 심상을 그린 박경묵 작가의 작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감상할 수 있다.

보혜 스님은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은 청량사가 문화 전법의 도량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활발히 펼치기 위한 문화관 건립 불사 기금으로 회향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문화 예술과 종교가 하나 되어 서로가 함께 성장하는 동행의 자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보혜스님은 시집 제4권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보혜스님은 시집 제4권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 예정이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9월 1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보혜스님은 시집 제4권 <茶향이 절로 절(寺)로>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 예정이다.

한편 보혜스님은 (사)부산화랑협회(회장 윤영숙)에서 주최하는 BAMA국제아트페어의 조직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부산 동명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부산불교문인협회 부회장, 사단법인 세상을향기롭게 이사도 맡고 있다. 문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스님은 오는 9월 7일 개최될 ‘제12회 한국여성문학축전’에서 제30회 부산여성문학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051)723-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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