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4월 7일 경내 설법전에서 ‘조계종 고시위원장 관허 수진 스님 화엄경 청량소초 최초 완역 출판 봉정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수진 스님이 ‘청량국사화엄경소초’ 완역본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는 모습.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4월 7일 경내 설법전에서 ‘조계종 고시위원장 관허 수진 스님 화엄경 청량소초 최초 완역 출판 봉정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수진 스님이 ‘청량국사화엄경소초’ 완역본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는 모습.

조계종 고시위원장이자 동명대 석좌교수 수진 스님의 국내 최초 완역본 ‘청량국사화엄경소초(운주사)’ 출판 봉정식이 통도사에서 마련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4월 7일 경내 설법전에서 ‘조계종 고시위원장 관허 수진 스님 화엄경 청량소초 최초 완역 출판 봉정식’을 봉행했다. 

이날 봉정식은 통도사 보살계 회향식에 앞서 진행됐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의 증명으로 봉행된 이 자리에는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과 전계대화상 혜남 스님, 갈마아사리 지안 스님, 교수아사리 수진 스님을 비롯한 삼사 칠증사 스님들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해인정사(주지 수진 스님)의 혜안 신도회장 및 보살계 수계 불자들이 참석했다. 

중봉 성파 대종사.
중봉 성파 대종사.

중봉 성파 대종사는 “오늘 수진 스님의 화엄경소초 완역본을 봉정함에 있어서 얼마나 뜻깊은 자리인지 모른다”며 “원고지 10만 매 분량을 혼자서 완역했다는 것은 일반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어려운 일인데, 이런 공덕으로 대한민국 불교가 세계의 태양이 되고 별이 되고 달이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정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진 스님.
수진 스님.

수진 스님은 “통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예하 성파 대종사를 모시고 출판 봉정을 하게 된 것을 참으로 성스럽게 생각한다”며 “약 12년 동안 완역해 오늘에 이르렀는데, 화엄 속에서 조금만 더 놀다가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님은 “오늘 봉정식을 위해서 격려의 법어를 내려주실 종정 예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해 바쁜 일정임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도 축사에서 “수진 스님의 방에 수북히 쌓여있었던 친필로 쓴 목록은 곁눈질만으로도 수진 스님의 공이 다 들어있음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며 “그 역작이 오늘 완성되어 완역 출판을 봉정에 이르렀는데, 이 방대한 화엄경 해설서를 완역하신 수진 스님의 업적은 대한민국 불교의 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 말씀이 담긴 경전이야말로 우리가 의지해야 할 법이고 진리의 등불인데, 오늘 그 환한 등불이 켜진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진 스님은 지난 2006년 청량국사의 화엄경 소초 번역을 시작해 10년 7개월 동안 원고지 10만 매로 완역 탈고했다. 수진 스님은 이날 총 30권을 부처님 전에 봉정했으며, 향후 70권을 이어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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