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미륵암(주지 담산 스님)이 10일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증명으로 독성탱화 봉안법회를 봉행했다.
진주 미륵암(주지 담산 스님)이 10일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증명으로 독성탱화 봉안법회를 봉행했다.

경남 진주시 가호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미륵암(주지 담산 스님)은 10일 경내 대웅전에서 ‘독성탱화 봉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봉안법회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사시예불 △봉안의식 △삼귀의 △축사 △법어 △사홍서원의 순서로 거행됐다.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봉안 의식 후 이어진 법문에서 수불 스님은 “종교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서 행복해지도록 가치관을 열어둔 것으로 진리를 깨닫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며 “스스로가 어리석어서 보지 못하는 것을 지혜의 눈을 열어 깊이 있게 자신을 성찰해 나갈 때 큰일을 할 수 있는 힘과 계기가 생긴다”고 당부하며 불자들을 독려했다.

미륵암 주지 담산 스님
미륵암 주지 담산 스님

미륵암 주지 담산 스님은 “대웅전에 산신도와 칠성도만 모셔져 있고 독성도가 없던 와중에 좋은 인연이 되어 해외에 반출되어 있던 독성도를 환수하게 됐다”며 “이번에 독성도를 새롭게 모시며 불자님들과 열심히 기도 정진하여 부처님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널리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자비와 광명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 불국정토를 이루고자 하셨다”며 “오늘 이렇게 중생들에게 깨달음을 전하는 불심 가득 깃든 탱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에 부처님의 자비심이 진주시에 가득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성탱화 봉안 의식 모습
독성탱화 봉안 의식 모습
미륵암 대웅전에 봉안된 독성탱화
미륵암 대웅전에 봉안된 독성탱화

미륵암 대웅전에 봉안된 독성탱화는 우측 하단에 도광 13년(1833) 조선시대에 제작되었다는 기록이 명시돼 있다. 이 작품은 제작시기가 명확한 독성탱화 가운데 1812년 김룡사 금선대 독성탱화 다음으로 오래된 불화이며, 현존하는 독성탱화 중 규모가 큰 편으로 역사적‧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탱화로 평가된다. 미륵암은 추후 진주시에 문화재 지정 신청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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