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금강계단에서 보살계 수계산림을 봉행한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금강계단에서 보살계 수계산림을 봉행한다.
전계대화상 혜남 스님을 비롯한 3사 7증사 스님
전계대화상 혜남 스님을 비롯한 3사 7증사 스님

계율근본도량 통도사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보살계산림을 봉행한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5일 경내 금강계단 설법전에서 ‘불기 2566년 임인년 보살계 수계산림’ 입재식을 봉행했다.

올해 통도사 보살계산림의 삼사 칠증사는 전계대화상 혜남 스님, 갈마아사리 지안 스님, 교수아사리 수진 스님이 맡았으며, 존증아사리는 천진 스님, 명신 스님, 중선 스님, 항조 스님, 법선 스님, 증도 스님, 덕문 스님이 각각 맡아 계단을 증명한다. 또 법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법당 내 인원을 제한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오후 법문 없이 오전에만 진행된다.

사분율 산번보궐 행사초자지기 봉정식
사분율 산번보궐 행사초자지기 봉정식

이날 보살계 입재식에 앞서 통도사는 율학승가대학원 율장 주석서 '사분율 산번보궐 행사초지기' 완역본 봉정식도 가졌으며, 율원장 덕문 스님과 올해 연구반 졸업생 성휴 스님이 함께 부처님 전에 봉정했다.

전계대화상 혜남 스님
전계대화상 혜남 스님

입재식에서 전계아사리 혜남 스님은 “지금 계를 설하는 장소는 설법전이지만 설법전은 사실 금강계단을 확장시켜 놓은 곳으로 우리가 받는 이 계는 범망경에 의지한 대승보살계이다”며 “대승보살계의 계체는 단단하기로 말하면 금강과 같아서 어떤 것으로부터도 파괴당하지 않고, 예리하기로 말하면 무엇이든 다 파괴시킬 수 있다”고 설했다. 이어 “종정 스님께서 추대법회에서 법문을 설하셨듯이 우리도 모두 초발심으로 돌아가 이전에 계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발심으로 보살계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통도사는 646년 신라 자장율사가 금강계단을 쌓고 수행자들에게 계를 설했던 전통을 이어 해마다 음력 3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보살계 수계산림을 봉행해 왔다. 법좌에 오른 3사 7증사 스님들은 범망경을 바탕으로 10중계 및 48경계를 3일간 설한다.

회향일인 7일에는 오전 8시부터 설법전 앞에서 계첩 배부가 시작되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수계식과 영축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거행된다. 법회 기간에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1번 출구에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차량도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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