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가 1월 2일 원만 회향했다.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가 1월 2일 원만 회향했다.

국내 최대 대중법회인 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가 한 달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원만 회향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1월 2일 설법전에서 '통도사 화엄산림 회향 및 신행수기 시상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회향 법문을 설하며 화엄 법석에 동참한 모든 대중들을 격려했다. 법회의 전 과정은 통도사 유튜브와 네이버 밴드 '화엄의 숲'에서 라이브 방송됐으며, 총 4000여 회의 실시간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방장 성파 스님은 회향 법문에서 "산림(山林)이라는 것은 '최절인아산(摧切人我山) 장양공덕림(長養功德林)'에서 따온 말로 '잘난체하는 아상의 산을 허물고 공덕의 숲을 키운다'는 뜻이다"며 "중생들은 항상 구업을 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화엄산림대법회에서 29분의 훌륭하신 법사 스님들이 설한 법문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약"이라며 "이 약을 잘 믿고 받아 먹어서 마음의 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설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주지 현문 스님은 "한 달 동안 전국각지에서 유명한 스님들이 오셔서 화엄법석을 장엄해주셨다"며 "지금 이 자리엔 없지만 감로법문을 설해주신 법사 스님들께 큰 박수 부탁드리며 오늘 법회가 무장무애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힘써준 종무소 소임자 스님들과 봉사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회향사를 전했다.

화엄산림 신행수기 부문 수상자
화엄산림 신행수기 부문 수상자
화엄산림 발원문 부문 수상자
화엄산림 발원문 부문 수상자

이날 법회에서는 통도사가 주최하고 불교신문사가 주관하는 '화엄산림 신행수기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화엄산림 신행수기는 방장 스님 상인 영축총림상에 함강자 불자, 주지 스님 상인 금강계단상에는 서진익 불자, 화엄등묘각상에는 최정아 불자가 각각 수상했다. 화엄산림 발원문 부문에서는 환희지상에 장성윤 불자, 이구지상에 박순연 불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청소년 N행시 부문에서는 박호원 학생을 비롯한 14명의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금을 받았다.

경상남도 불자 체육인 장학금 전달식
경상남도 불자 체육인 장학금 전달식

또한, 통도사는 매년 화엄산림 기간 중 깊은 신심과 원력으로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날리는 불자 체육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체육고등학교 이준혁, 신의진, 상서연 학생을 비롯한 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각 100만원씩을 전달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소대의식
소대의식

법회가 끝난 뒤 참석 대중은 유주무주 고혼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10만 영가 위패를 소지하며 화엄산림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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