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지난 21일 미래무형유산 발굴을 위한 국민공모 사업에 ‘땅설법’을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국민 선호도가 높은 무형유산을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하고자 마련한 공모전으로, 올해 8~10월 지원 받은 110건의 무형유산 가운데 역사·학술·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종목 15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땅설법은 부처님이 천상의 신들에게 ‘화엄경’을 설하는 것이 아닌 스님들이 지상에 발을 딛고 있는 중생 눈높이에 맞춘 법문이다. 가르침[講]과 노래[唱], 연극[演]을 통해 흥겹고 쉽게 법을 전하며, 이는 불교가 대중에게 스며들며 민속과 다채롭게 어우러진 불교의례의 한 양상을 보여준다.

땅설법을 비롯한 선정 종목들은 내년부터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게 되며, 해당 지자체와 협력할 경우 이듬해인 2023년부터는 심화 단계인 미래무형유산 육성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육성사업에 선정되면 매년 2억원을, 최대 3년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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