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가 7일 오전 10시 종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학년도 불교대학 신입생 모집’ 소식을 알렸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7일 오전 10시 종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학년도 불교대학 신입생 모집’ 소식을 알렸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 신행의 기초를 다지고 불교 교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해 보다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7일 오전 10시 종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학년도 불교대학 신입생 모집’ 소식을 알렸다. 특히 통도사는 이번 모집에서 기존의 모집요강과 달라지는 사항이 있다고 밝히며 보다 내실 있는 교육체계를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2022학년도 통도사 불교대학 신입생 모집에서 변경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교과과정 명칭이 변경된다. 통도사 불교대학은 기존에 입문반(신도기본교육과정)과 본과반(신도전문교육과정), 경전반(졸업 후 교육과정)으로 운영됐지만, 내년부터 입문반은 ‘불교대학 1학년’으로, 본과반은 ‘불교대학 2학년’으로, 경전반은 ‘불교대학원’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이와 같은 명칭 변경이 통도사 불교대학의 교육과정과 취지에 더욱 부합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수강조건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경전반 과정을 입문반도 수강 할 수 있었지만, 입문반을 수료한 뒤 본과반을 졸업한 자에 한해 경전반 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경전반에서 명칭을 바꾼 ‘불교대학원’은 ‘불교대학 1학년’과 ‘불교대학 2학년’을 차례대로 모두 이수한 자에게만 수강 자격이 주어진다. 불교대학원 수강자의 수업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불교대학원 과정의 내실을 기하기 위함이다.

통도사 포교국장 인경 스님이 포교과장 정일 스님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변경되는 불교대학의 사항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통도사 포교국장 인경 스님이 포교과장 정일 스님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변경되는 불교대학의 사항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통도사 포교국장 인경 스님은 간담회에서 “이러한 변화는 불교대학 면학 분위기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육과목 역시 기존의 경전 공부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불교대학 1학년(4개 반)은 불교입문과 천수경, 반야심경을 공부하고, 불교대학 2학년(3개 반)은 불교개설과 부처님 생애를 공부한다. 불교대학원(5개 반)은 사십이장경 강설과 비유와 방편, 육조단경의 이해, 담마파다(법구경), 유식사상 등의 강의로 진행된다. 수업은 각 반에서 매주 1회씩 이뤄진다. 

통도사 불교대학 모집인원은 각 반별로 선착순 100명까지다. 접수는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말까지 사진을 부착한 입학원서(통도사 홈페이지 다운로드 및 종무소 배부)를 작성해 이메일(pogyo@tongdosa.or.kr) 혹은 종무소로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입학식은 내년 3월 12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경 스님은 “새로운 변화를 맞는 ‘2022학년도 통도사 불교대학’은 교육과정의 내실을 다지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통도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법당 ‘화엄의 숲’을 활용하는 등 더 많은 불자에게 지혜와 신행의 길이 닿을 수 있도록 불교대학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꾸준히 성찰하고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통도사 포교국(055-382-7182, 384-838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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