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가 4일 설법전에서 입재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가 4일 설법전에서 입재했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올해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화엄경 각 품을 주제로 한 달간 감로 법문을 펼치는 화엄산림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4일 설법전에서 방장 성파 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불기 2565년 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를 입재했다.

통도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설법전의 정원 50%만 입장하게 했다. 또 지난해와 같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법회를 진행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불자들은 유튜브 '세계문화유산 통도사TV'와 네이버밴드 '화엄의 숲'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 또는 다시보기로 법회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입재법회는 △불공 및 축원 △명종 5타 △방장 성파 스님 입재법문 △주지 현문 스님 인사말 △영가 시식의 순서로 이어졌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방장 성파 스님은 입재법문을 통해 "통도사의 창건주이신 자장율사는 중국 당나라에서 화엄의 대가로 설법을 하고 국빈으로 모셔졌다"며 "화엄산림대법회를 시작하는 날부터 회향하는 날까지 무장무애 성취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화엄경왕복서를 읽으며 법문을 마무리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주지 현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2년 전만해도 화엄산림법회 입재식에는 통도사 도량에 발디딜 틈없이 많은 신도님들이 모여 동참을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제한이 생겨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비록 코로나 시국이지만 소임자 모두 이럴때일수록 조상영가를 비롯한 유주무주 고혼들을 천도함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동안 법회가 무장무애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신도님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

이날 오후에는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이 화엄경 '현담'을 주제로 법문을 펼쳤으며, 이튿날인 5일에는 불국사 승가대학장 덕문 스님이 법석에 올라 법문을 설한다. 이어 통도사 강주 인해, 화엄선원장 종곡,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보광, 전 범어사 승가대학장 용학, 구룡사 회주 정우,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 선지,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통도사 한주 도암, 율원장 덕문, 염불원장 영산, 기획국장 광우,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전 쌍계사 승가대학장 반산, 전 동화사 강주 양관, 전 통도사 주지 원산, 송광사 율주 지현, 전 직지사 주지 자광, 홍법사 주지 심산, 안국선원장 수불, 전 해인사 강주 보윤,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창녕 관룡사 주지 정안, 해인사 율주 경성, 전 해인사 강주 수진, 통도사 서축암 감원 우진 스님의 순서로 법회가 진행된다.

화엄산림대법회 회향날인 1월 2일에는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이 회향 법문을 설하며, 법회는 영가 위패 소대의식으로 모두 마무리 된다.

한편, 입재날을 제외한 모든 법회에서는 오전에만 법문이 진행되며, 법회 기간 매주 토요일에는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법성게 기도가, 일요일에는 천도재가 봉행될 예정이다.

네이버밴드 '화엄의 숲' 라이브 방송 모습
네이버밴드 '화엄의 숲' 라이브 방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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