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수행정진에 원력을 세우고 30여 년 간 선원에서 정진한 범어사 금어선원 유나 인각 대종사가 11월 11일(음 10. 7) 새벽 5시경 범어사 금어선원 청풍당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81세, 법랍 52세.

1940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인각 스님은 나옹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범어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한뒤 송광사, 해인사, 통도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30여년 동안 수선안거하며 정진했다.

현재 인각스님은 범어사 금어선원 유나이며 조계종 기본선원 운영위원장과 전국선원 수좌회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인각 스님의 영결식은 11월 15일 오전 10시 범어사에서 엄수되며, 다비식은 범어사 다비장에서 봉행된다.

臨終偈

“大死一番에
大活現前이로다.
明暗滅時獨露身이여
金井曉天示眞寂하노라.”

크게 한번 죽으니
大活이 目前에 
나타남이로다.

밝음과 어두움이 
사라지니
홀로 法身이
드러남이여

金井山 새벽 하늘에
眞寂을 보이고 
나 이제 
떠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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