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설법을 전승하고 있는 삼척 안정사 설법전에서 13일 학술대회가 열린다.

땅설법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님들이 법문을 설하는 속강(俗講)의 하나이다. 재단법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사단법인 무형문화연구원과 전북대 무형유산정보연구소가 주관하며, ‘안정사 땅설법을 통한 한국의 속강 문화 복원 - 공연 예술적 측면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학술대회는 3부로 나눠 구성됐다. 1부에서는 ‘땅설법의 공연예술적 가치’를 주제로 ‘안정사 땅설법’을 다룬 네 편의 논문 △공연예술 양상과 창작연희로의 활용 모색(김형근 전북대 연구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인형극과 그림자극 연구(허용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농악 농사풀이 연행양상 비교 연구(윤동환 전북대 연구교수, 경기도 문화재문위원) △삽입가요 양상과 공동체성(신희라 무형문화연구원 연구원) 등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 김도형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박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땅설법의 가치 확산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3부에서는 김형근 전북대 연구교수의 사회로 땅설법 법주 다여스님과 신도들이 동참해 ‘전승자와의 열린대화’를 진행한다.

한편, 사단법인 무형문화연구원은 한국과 세계의 무형문화유산을 연구하고 가치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로 출범해 지금은 유네스코 공인 NGO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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