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야산선원(선원장 효담 스님)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10월 22일부터 23일 경주 황룡원에서 특별 프로그램 ‘그냥 여기서 놀다(쉬었다)가자’를 진행한다.

‘쉬면서 하는 선 공부’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10년의 세월 동안 선원과 인연 맺은 불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선원장 효담 스님과 상좌 징앙 스님의 법문, 황룡원 중도탑 참배, 자율수행 등으로 구성됐다.선원은 백장총림의 교육 시스템을 따라 반야와 정안을 열어주는 법문(法問), 스승과 제자가 마주 앉아 안목을 점검받고 교환하며 공부의 정도를 지도받는 독참(獨參), 궁금점이 생길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스승을 찾아뵙는 청익(請益), 좌선이 주된 프로그램이다.

법문은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며, 독참과 청익은 법문 이후 참여할 수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황매사 템플도 진행하며 황매사에서는 선원장 효담 스님과 차담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행정진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요가, 화요일 목요일 오후 8시에는 전문 트레이너가 진행하는 스트레칭 수업이 진행된다. 요가와 스트레칭 수업이 끝난 후에는 대면좌선도 마련된다.

선원은 보시행을 위한 봉사도 실천하고 있다. 매년 하안거와 동안거 기간에 해인사 선원을 비롯한 선원들에 대중공양을 보시하고 탑골공원 도시락 봉사, 수재민 돕기 등에도 참여한다. 자체적으로 농사를 짓고 그 농작물을 스스로 구매한 기금을 다시 보시하는 독특한 활동도 하고 있다. 

가야산선원의 운영 소임을 맡은 금후 스님은 “선원의 역할은 구름이 걷히면 해가 나오듯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성을 운개일출(雲開日出) 할 수 있도록 인식전환의 계기와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불자들과 맺은 인연의 덕을 회향하며 담백하고 순수하게 전법활동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고자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전화(02-2608-525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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