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이 오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두 달간 '화장 지리산 대화엄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가 소장하고 있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 총 140건 265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1만4천여 점이 넘는 조각편으로 전해오고 있는 화엄석경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도자기인 국보 백자홍치2년명송죽문항아리 등이 전시물에 포함됐다. 

특히 지난 6월에 국보로 승격된 목조비로자나심신불좌상의 복장 유물이 처음 공개돼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화엄사 대웅전 비로자나삼신불회도와 화엄사 서오층석탑과 동오층석탑의 사리장엄구, 서산대사와 벽암대사 가사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해마다 교구본사 특별전을 열고 있으며, 올해는 4회째로 지리산 권역에 자리하고 있는 19교구 본사 화엄사를 선정했다. 화엄사는 544년 인도 스님인 연기 조사에 의해 창건돼 15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천년 고찰로 아름다운 풍광과 수많은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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