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수 수행센터 붓다숲(지도법사 화담 스님)이 9월 3일부터 9월 19일까지 영축총림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정근수 작품전  '(염、공、선) 念、空、線'을 개최한다.

정근수(精勤繡)란 비단 위에 그려진 부처님 체본의 선을 따라 금실을 사용해 체인스티치 자수를 하는 수행으로, 이번 전시는 지도법사 화담 스님을 중심으로 정근수 수행을 배우고 있는 부울경 불자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도법사 화담 스님은 “정근수는 뾰족한 바늘과 실이란 도구를 다루며 하는 수행이라 복잡한 일상에서도 신구의를 하나로 집중시키는데 용이하다”며 “수행의 깊고 낮음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수행의 여운이 많이 남아 일상 속에서도 되살아나는 힘이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 활동 이전에 ‘고해에서 부처님의 세계를 향해 한걸음이라도 더 다가가고픈 중생들의 작은 노정’을 담고자 했다”며 “전시의 장을 열어주신 영축총림 통도사에 깊이 감사드리며 일념으로 염불하면서 망념을 비운 자리에 맑고 밝은 인연이 모여 부처님을 나투어 갈 수 있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정근수 수행센터 붓다숲이 정근수 수행을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두 번째 작품전이다. 지난 7월 7일~12일 서울 종로 갤러리 라메르에서 ‘석굴암’을 주제로 한 첫 전시회 ‘일상에서 피워낸 부처님’이 개최됐으며 이번 전시회는 ‘관세음보살 42수’를 주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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