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꾼 이철진 무용가가 오는 8월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한영숙류 이철진 춤' 공연을 연다.

한영숙(1920~1989)은 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보유자로, 한영숙의 춤은 지난 5월 타계한 이애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에게 전수됐다. 이철진 무용가는 고 이애주 이사장에게 한영숙류 전통품 전판을 전수받은 춤꾼 중 한 명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철진 무용가는 태평무와 살풀이춤, 승무 등 한영숙류 전통춤 승무 완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무형문화재 피리 보유자 최경만 선생의 '호적풍류', 김무경 선생의 '아쟁산조' 기념무대도 마련된다.

이철진 무용가는 "이애주 선생 타계 후 무용계에 많은 혼란이 있었다. 무엇보다 전통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스승에게 배운 모든 것을 올곧이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무대에 올릴 태평무는 이애주 선생과 저만이 출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며, 살풀이춤과 승무 역시 고스란히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141명 규모로 제한되며, 공연료는 전석 무료이나 예약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약 및 기타 공연에 대한 문의는 (02-3675-3336)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철진 무용가는 문화단체 구슬주머니 대표로, 2007년부터 매년 100회 이상의 승무 공연을 펼치고 2015년부터 불교무용예술의 창작과 전승을 위해 불교미용대전을 꾸준히 개최하는 등 불교무용을 계승하고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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