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에 제 2회 회장으로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 스님이 취임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에 제 2회 회장으로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 스님이 취임했다.

 

천진불의 맑은 음성으로 온누리에 행복을 전하는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2대 회장에 울산 황룡사 주지 황산 스님이 새롭게 취임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는 오늘(6일) 영도 무진선원에서 연합회 총재 지현 스님, 초대회장 성원 스님, 신임회장 황산 스님, 부회장 목종 스님, 무진선원 주지 담화림 스님을 비롯한 회원 사찰 지도법사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성원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지현 스님
성원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지현 스님
황산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지현 스님
황산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지현 스님

이날 행사에서 연합회 총재 지현 스님은 2016년 취임해 지금까지 어린이합창단연합회를 이끌어온 성원 스님에게 공로패를, 신임회장 황산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두 스님을 격려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총재 지현 스님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총재 지현 스님

총재 지현 스님은 “신심과 원력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다”며 “부처님과 가장 많이 닮아있는 아이들을 부처님처럼 키워 나가는 것을 원력으로 생각하고 신심을 바친다면 그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씨앗이라는 사실을 자각해 믿음을 장착한다면 나도 부처님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원력을 이루고 그 원력의 삶으로 보살행이 이루어진다”며 “이런 보살행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나갈 때 이 혼탁한 세상에서 연꽃보다 더 곱고 향기로운 꽃들이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초대회장 성원 스님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초대회장 성원 스님

초대회장 성원 스님은 이임사에서 “매년 어린이연합합창제를 개최할 때마다 어려움이 컸는데 회원 사찰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해주시고 총재 스님께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불교가 어린이포교와 청소년포교에 취약한 부분이 있는데, 어린이합창단을 통해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그 노래 속에서 불법을 가르친다는 소명감을 가지고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회장직은 그만두게 됐지만 앞으로도 저의 모든 능력과 마음을 불교와 어린이를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2대 회장 황산 스님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 2대 회장 황산 스님

신임회장 황산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이 자리에 서니 부담스러운 마음도 크지만 총재 스님 덕분에 연합회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보람찼다”며 “1700년 역사 속에서 한국 문화를 선도해 온 빛나는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이 한 몸 바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08년 제주 약천사에서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이 출범하며 그 뒤를 이어 부산·경남지역 사찰에서도 어린이합창단을 창단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4개의 사찰이 모여 2016년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를 설립했으며, 이후 2017년 1월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첫 연합합창제를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총 9개의 사찰이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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