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운흥사가 6월 19일 제291회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고성 운흥사가 6월 19일 제291회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고성 운흥사(주지 월암 스님)는 6월 19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호국영령과 국태민안을 위한 ‘제 291회 영산대재 및 산사음악회’를 봉행했다.

운흥사 영산대재는 임진왜란 때 백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선 숙종 때부터 국가 규모의 행사로 진행돼 왔다. 

이날 영산대재에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조계종 13교구 본‧말사 연합회장 이암 스님, 운흥사 주지 월암 스님을 비롯한 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백두현 고성군수와 정점식 국회의원 등이 동참한 가운데 △삼신이운 △대령 △관욕 △산중작법 의식 △법요식 △영산대재 △산사음악회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운흥사 영산대재가 긴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민초들과 운흥사 대중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운흥사 영산대재가 발전하고 전승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운흥사 주지 월암 스님
운흥사 주지 월암 스님

운흥사 주지 월암 스님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늦어져 안타깝지만 운흥사 영산대재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승병과 의병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그분들의 업적과 가치를 조명해 나라사랑과 국태민안의 정신문화를 여는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영산대재에서는 지난 3월 원적에 든 쌍계총림 방장 고산 대선사의 생전 법문을 영상으로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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