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는 14일 단오를 맞아 용왕재를 봉행하며 한 해의 평안을 기원했다.
통도사는 14일 단오를 맞아 용왕재를 봉행하며 한 해의 평안을 기원했다.
화기 소멸을 발원하며 각 전각 기둥에 소금단지를 올리고 있다.
화기 소멸을 발원하며 각 전각 기둥에 소금단지를 올리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신축년 단오절을 맞아 용왕재를 봉행하며 화기 소멸과 도량의 안전을 기원했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단옷날인 6월 14일 경내 설법전에서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사중 소임자 스님들과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단오절 용왕재를 봉행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주지 현문 스님은 “부처님의 공덕으로 참석한 불자들 가정에 재앙이 소멸되고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통도사의 오랜 전통인 용왕재가 무형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여러 불자님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소임자 스님들이 불자들에게 소금 봉투를 나눠주고 있다.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소임자 스님들이 불자들에게 소금 봉투를 나눠주고 있다.

통도사는 이날 용왕재가 끝난 후 경내 각 전각 기둥에 소금단지를 교체해 올렸으며, 참석한 불자들에게 ‘항화마진언’이 적힌 소금 봉투를 나눠주며 올 한 해 각 가정의 평화와 안전을 발원했다. 

한편, 통도사 용왕재는 용왕님의 기운으로 화기를 막아 전각을 보호하는 특별한 의식으로 500여 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통도사는 매년 단옷날 용왕재를 지내고 경내 각 전각에 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화마를 피한 대광명전의 게송을 담은 소금단지를 봉안하며 도량 안전을 서원한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