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25일 경내 명월료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특별전으로 ‘목촌 김덕주 목탁 전시회’를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내빈만 참석한 가운데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축사 △격려사 △인사말 △테이프 컷팅 △작품감상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 스님은 축사를 통해 “목탁은 불교의식 도구 중 스님들과 가장 긴밀한 불구로 모든 불교 행사의 전반적인 의식에서 사용된다”며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목탁 전시회가 성황리에 회향할 수 있도록 불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목촌 김덕주 명인은 인사말에서 “통도사에서 이렇게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살구나무, 벚나무, 산돌배나무 등을 깎고 조각해 만들어진 목탁소리마다 중생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발원하며 목탁 만드는 정진으로 인연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목탁 전시회에는 목촌 김덕주 명인이 직접 제작한 목탁 총 400여 점이 전시되며, 전시기간은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목촌 김덕주 명인은 1976년 국내 목탁제작의 권위자 故 박영종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며, 1986년 참선목공예를 창립하고 2007년 전통목탁 분야 대한명인으로 선정됐다. 2015년에는 생활목탁 분야에서 대한민국 숙련기술인으로 국가지정을 받았으며, 2019년 소리조절이 가능한 목탁으로 특허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