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가 제1회 매화 휴대폰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지리산 화엄사가 제1회 매화 휴대폰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지리산 화엄사가 ‘천년 도량에서 매화와 노닐다’를 주제로 제1회 홍매화‧들매화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화엄사는 “각황전 앞 홍매와와 길상암 들매화를 꽃으로만 감상하기 보다는 코로나로 힘든 시절을 보낸 전 국민과 함께 ‘보고 느끼고 기록하는’ 화엄사의 홍매로 공유하고자 이번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화엄사 홍매화는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계파선사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홍매화보다 색이 짙어 흑매화로도 불리며 각황전의 역사와 생을 같이한 수목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리산을 대표하는 야생매화이자 천연기념물 제 485호로 지정된 수령 450년의 들매화는 구층암에서 약 50m 떨어진 해장죽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있는 작은 암자 길상암에 있다. 

이번 사진 콘테스트는 대중이 화합하고, 전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불교의 자비사상을 촬영부제로, ‘매화’, ‘가족’, ‘코로나 예방과 퇴치’, ‘생명’, ‘화합(하모니)’를 제시해 매화꽃이라는 무정물에서 고루 나누고 함께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출품작에 제한을 두어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촬영은 화엄사 실무팀의 안내에 따라 4명씩 조를 나눠 30분간 진행되며, 촬영기간과 작품마감은 3월 16일부터 27일까지다.

개회식은 3월 21일 오전 10시 홍매화 나무 아래에서 진행되며, 결과는 30일 심사를 거쳐 4월 1일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시상식은 4월 3일 오후 1시 화엄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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