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동림선원은 19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증명으로 목조원불 500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김해 동림선원은 19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증명으로 목조원불 500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증명법사 원행 스님이 점안 의식을 하고 있다.
증명법사 원행 스님이 점안 의식을 하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 장유전법도량 동림선원이 대법당 1000불 조성불사 중 1차 500불을 조성하고 점안대법회를 봉행했다.

동림선원(주지 신공 스님)은 19일 경내 대법당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목조원불 500불 점안법회를 거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법문에서 “원불을 조성하는 것은 현대방식으로 하면 쉽게 할 수도 있겠지만 전통양식으로 옻칠을 해서 불단을 조성하는 것이 10배 이상 힘든 일”이라며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야지만 천년을 이어가는 부처님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했다. 이어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가 고통스러운 이유는 무상하기 때문”이라며 “여기 계신 불자님들은 모든 것이 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편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항상 행하는 불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동림선원 주지 신공 스님
동림선원 주지 신공 스님

주지 신공 스님은 “불모산 자락에 동림선원을 건립한지가 2년 6개월이 되었는데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불교를 열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여러 어른 스님들과 불자님들과 함께 이 도량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전국 각지에 이러한 사찰의 기능을 가진, 역할을 하는 사찰들이 많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우리 종단의 원행 큰스님을 동림선원에 꼭 한번 모시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의 모든 원력과 신심이 모여 오늘 이 도량에 500불의 부처님을 모실 수 있게 됐다”며 “이곳에 모셔질 1000불의 부처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가득 줘서 부처님의 가피 도량으로 동림선원이 거듭나길 발원한다”고 전했다.

목조원불 조성 영상을 시청하는 스님들과 불자들
목조원불 조성 영상을 시청하는 스님들과 불자들

천불원불 조성불사는 2017년 7월 지리산 실상공방 강상원 불모와 원불 1000불 조성계획을 논의해 목조형태이면서 조선시대 고불의 모습으로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아미타불을 각 200불로 총 1000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후 2018년 4월 30일 동림선원 대작불사 1차 천일기도에 입재하고 같은 해 5월 불모산 자락에 동림선원을 개원, 2019년 10월 통도사 장유전법도량으로 종단등록을 완료했다. 그리하여 오늘 1000불 중 1차 500불 조성을 완료하고 점안 대법회를 봉행하게 됐다.

한편, 동림선원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3층의 현대식 건물로 건물 내에는 법당과 명상실, 교육관, 공양실을 비롯해 도서관, 북카페, 다도실, 갤러리 등으로 구성돼있다. 동림선원은 은암문화재단을 통한 선불교 사상 연구 및 어린이 포교를 실천하며 경남지역 도심 속 수행과 문화, 복지도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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