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는 31일 여래어린이회 여름불교학교 입재식을 봉행했다.
삼광사는 31일 여래어린이회 여름불교학교 입재식을 봉행했다.

부산 삼광사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 3일 동안 경내에서 ‘불기 2564년 삼광사 여래어린이회 여름불교학교’를 진행한다.

31일 봉행된 입재식은 주지 세운 스님을 비롯해 부산지역 어린이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어린이 집회가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독경 △상월원각 대조사 법어봉독 △국운융창기원 △임명장 수여 △입재법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임명장 수여식
임명장 수여식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정유진 어린이가 삼광사 여래어린이회장으로 임명 됐으며, 부회장에는 박주연 어린이가, 총무부장에 김철우 어린이, 교무부장에 윤성준 어린이, 문화부장에 신성우 어린이, 사회부장에 이다미 어린이가 각각 임명됐다. 

입재법문을 설하는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입재법문을 설하는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주지 세운 스님은 입재 법문에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어린이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쁘고 고맙다”며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처럼 2박 3일 동안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부처님께 기도하는 어린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설했다. 이어 “함께하는 동안 친구들을 서로서로 도와주며 착하게 잘 지내자”고 당부했다.

발원문을 낭독하는 정유진 삼광사 여래어린이회장
발원문을 낭독하는 정유진 삼광사 여래어린이회장

여래여린이회 아이들은 부처님 전에 “부처님의 자비심을 배우고 익혀서 저희들의 작은 가슴마다 부처님처럼 자비심을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고, 힘든 일을 참지 못하며 자꾸만 게을러지는 마음을 잘 이겨내어 늘 부지런히 정진하는 어린이들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서로 화합하고 사이좋게 지내며,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는 고집쟁이가 되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라며 발원문을 올렸다.

입재식이 끝난 후 스님들과 아이들은 촛불식을 봉행하며 2박 3일 동안 여름불교학교를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어 아이들은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사찰 기본예절을 만화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밖에도 2박 3일간 예불, 발우공양 등 사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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