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는 25일 3만여 명의 대중이 모인 가운데 '제49회 화엄산림대법회'를 회향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25일 3만여 명의 대중이 모인 가운데 '제49회 화엄산림대법회'를 회향했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제49회 화엄산림대법회’ 한 달 여정의 대장정을 원만 회향했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25일 경내 설법전에서 영축총림 방장 성파 대종사,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한 신도 3만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제49회 화엄산림대법회 회향식’을 봉행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대종사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대종사

방장 성파 대종사는 회향 법문을 통해 “부처님 법을 올바로 배우고 행하도록 해주신 부처님과 통도사를 창건해 오늘날까지 불국토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신 자장 스님을 비롯해 법석을 준비한 주지 현문 스님, 동참해주신 대중, 영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화엄산림대법회의 법문을 들은 삼천대천세계에 재불보살이 나와 더불어 모두가 해탈하여 다 부처가 되길 발원한다”고 설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주지 현문 스님은 “화엄산림대법회가 원만하게 회향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자원봉사자와 화엄경의 대진리를 가르쳐주신 법사 스님들의 큰 공덕에 감사하다”며 “법회가 이어진 한 달간 이러한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봉안돼 있는 조상 영가들이 모두 환희로운 마음으로 극락왕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임을 맡은 만큼 화엄산림대법회가 더욱더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량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대로 이동하는 사부대중
소대의식을 위해 소대로 이동하는 사부대중

동참한 대중은 법회가 끝나고 시식 후 소대로 이동해 영가의 의물과 위패를 태우며 선망부모와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한편,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는 1925년 극락암 경봉 스님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만일 염불회를 개설한데 이어 1927년 보우 스님과 해담 스님이 극락암 무량수각에서 삼칠일간 법문한 것을 계기로 시작해 국내 최대 법석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제49회 화엄산림대법회’는 지난달 27일 입재를 시작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30일간 30명의 법사 스님이 화엄경을 주제로 릴레이 설법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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