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중학교는 23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제45회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금정중학교는 23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제45회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금정중학교(교장 권장석) 학생 100여 명은 오늘(23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제45회 수계법회'를 봉행하고 오계를 받아 실천할 것을 서원했다.

범어사 율감 효천 스님
범어사 율감 효천 스님

이날 수계법회에서는 범어사 율감 효천 스님을 전계사로 수계식을 거행했다. 효천 스님은 "천고마비의 계절, 범어사라는 청정도량에서 수계를 받은 여러분들은 복이 많은 사람"이라며 "오늘 수계를 받아 지녀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설했다. 이어 "사춘기를 보내며 힘든일이 많은데 힘들고 어려울 땐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주변의 선배, 선생님, 부모님, 스님과 상담하고 꼭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계첩 수여식에서는 이동건(금정중 1) 학생이 대표로 계첩을 수여받았다. 이동건 학생은 "수계식은 이번이 처음인데 계를 받으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부처님의 제자로 오계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에서 1906년 설립한 금정중학교는 1975년 10월 광덕 스님을 계사로 모시고 제1회 수계식을 거행한 데 이어 해마다 수계식을 봉행해오고 있다. 현재 금정중학교 재학생은 1학년 85%, 2학년 87%, 3학년 91%로 총 90%가 계를 수지했으며, 교직원은 100%가 오계를 받아 참된 불자로서의 길을 걷고자 노력하고 있다. 총 수계 인원은 학생 1만3165명, 교직원 156명, 학부모 2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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