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명사(주지 목종 스님)가 13일 개원 10주년 기념 합창공연을 열었다.
대광명사(주지 목종 스님)가 13일 개원 10주년 기념 합창공연을 열었다.

청명한 가을날 해운대문화회관이 부처님을 찬탄하는 감미로운 음성으로 가득 찼다.

부산 해운대 도심 포교도량 대광명사(주지 목종 스님)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오늘(13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가을, 빛의 소리장엄’이란 주제로 합창공연을 펼쳤다.

공연장에는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정산 스님, 미타선원 주지 종호 스님, 행복선명상센터 원장 하림 스님을 비롯한 여러 대덕 스님들과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등이 참석해 대광명사의 10주년을 함께 축하했으며,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도착한 불자들은 객석을 가득 채워 만석을 이뤘다.

소리장엄합창단과 슬기어린이합창단
소리장엄합창단과 슬기어린이합창단
소리장엄합창단
소리장엄합창단
슬기어린이합창단
슬기어린이합창단

이날 공연은 소리장엄합창단과 슬기어린이합창단의 콜라보 무대인 ‘붓다 완다나’와 ‘관음찬양게’로 막을 올렸다. 이어 소리장업합창단이 ‘별 가득 밤’, ‘무소유의 노래’, ‘산은 산 물은 물이로다’, ‘출가’ 네 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슬기어린이합창단 천진불들의 깜찍한 공연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귀여운 율동과 함께 ‘연꽃 피어오르리’, ‘나의 큰 소원’, ‘스님 생각, 공명조 이야기, 우리 절 소리’, ‘나를 꼭꼭 믿어 줘요’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얼굴에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첫 번째 곡 ‘연꽃 피어오르리’에서는 직접 연습한 수화와 함께 노래를 선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대금연주가 박환영, 양금 김소정, 장고 이진희
대금연주가 박환영, 양금 김소정, 장고 이진희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들은 찬불의 화음 속으로 더욱 빠져들었다.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우암사 선재합창단과 대금연주가 박환영 씨의 무대에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마지막 소리장엄합창단과 슬기어린이합창단, 우암사 선재합창단의 합동무대 ‘가자’가 끝난 후에는 앵콜이 터져 나왔다.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은 “대광명사는 주지 목종 스님의 크나큰 원력과 열정으로 도심포교의 중심 사찰로 자리매김 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하는 찬불 합창의 화음과 조화를 통해서 우리의 삶은 더욱 성숙되고 신심은 더욱 증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간 어렵고 힘들었던 일도 많았고 기쁨과 보람도 많았다”며 “대광명사 개원 10주년 기념 합창공연은 지치고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손잡아 일으켜 주시고 격려와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준비한 행사”라고 말했다.

2009년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연 대광명사는 목종 스님이 도심 포교의 원력을 품고 개원한 도량이다. 스님은 그간 생명나눔 후원, 소외계층 복지기금조성, 지역 내 자원봉사활동, 부산 백병원 불교법당 책임 운영 등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해왔으며,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회, 파라미타부산청소년협회, 조계종부산연합회 등에서 활동하며 포교에도 앞장서 왔다. 이밖에도 매체 포교활동으로 불교TV, BBS부산불교방송 등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불교를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와 의미를 담은 유튜브 채널 ‘불바보 TV’를 개국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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