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과 UN 전몰장병 영령들이시여! 다시 한 번 당신들이 몸소 실천하신 평화의 의지와 한반도의 안녕을 위해 노력하신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정산 스님)가 24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군 전몰용사와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정산 스님)가 24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군 전몰용사와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정산 스님)가 오늘(24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군 전몰용사와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는 21개국 2300여 명의 UN참전국 전몰장병의 넋을 위로하고, 유엔군 전몰장병 영령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하기 위해 부산 종교인들이 모여 7대종교 의식으로 2005년부터 매해 합동위령제를 거행하고 있다.

이날 합동위령제는 불교, 기독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성공회 등 부산지역 종교 지도자들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국민의례 △추도사 △분향 및 헌화 △종단별 추도식 △추모의 노래 △공지사항 △UN 기념묘지 헌화 및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정산 스님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정산 스님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정산 스님은 “69년 전 이 나라 이 민족의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고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켜내셨다”며 “오늘 우리가 작은 제단을 마련해 합동위령제를 봉행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이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과 UN 전몰장병 영령들의 넋을 결코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기 위함”이라고 추도사를 전했다.

기독교
기독교
불교
불교
성공회
성공회
원불교
원불교
유교
유교
천도교
천도교

교단 대표들의 분향 및 헌화가 끝난 후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기독교, 불교, 성공회,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종단별 추도식이 거행됐다. 이후 종단 지도자들은 유엔기념묘지로 자리를 옮겨 헌화와 참배의 시간을 가지며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산화한 유엔군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한편, 부산종교인평화회의는 부산종교인 상호간의 교류와 이해를 증진하고, 종교간 협력을 통해 부산의 문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며, 국내외 모든 유관기관과의 친밀한 협력을 통해 지구촌 평화와 인권, 통일과 상생, 환경과 복지 등 종교적 선을 추구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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