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등 5개국 다인(茶人)들이 2박 3일간 이어온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가 막을 내렸다.

오늘(24일) 부산 홍법사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 폐막식은 폐막선언과 내빈소개, 인사말, 축사, 선차공연 및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부처님전에 공양을 올렸다.

본격적인 폐막식에 앞서 다향회 회원들이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육법공양과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임수정 교수(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의 승무 시연회를 선보였다.

한편 이번 제12회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는 동아시아 선차문화를 주제로 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열렸다. 폐막식은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와 한맥인터코리아의 공동 주최, 사단법인 한나래문화재단(이사장 심산스님)의 주관으로 홍법사 경내서 폐막 행사를 진행했다.

한맥인터코리아 김민성 이사장(왼쪽)과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최석환 회장(오른쪽)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최석환 회장과 한맥인터코리아 김민성 이사장은 대단원의 막을 내림을 알리는 폐막선언을 함께 외쳤다. 또한 “2012년에 이어 6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에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선차문화 교류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얻은 뜻깊은 행사였다.”며 “이 대회를 위해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폐막식에는 중국 차 문화 연구원 원장 어열(남창대 차문화학 교수), 일본 고배대 명예교수 카게야마 스미오,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스님(홍법사 주지), 부산시 김윤일 문화복지진흥실장, KBS부산 용태영 총괄국장, 금정구 김형찬 부구청장, 안국선원교육관장 석산스님, 한중일 관계자, 신도 등 많은 사부대중이 자리했다.

한국팀의 오색차 명상시연

이날 폐막식을 기념하며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다양한 시연과 공연 무대를 준비했다. 한국팀은 오색차 명상시연과 선차공연, 중국팀은 명대 문인의 손님 접대 다법, 일본팀은 선차 시연 무대를 펼쳤다.

방문객들을 위해 사찰음식 무료 시식을 준비했다.
중국의 전통 차를 향과 맛으로 즐기는 사람들

 

숙우회 다향원
일본에서 참석한 관계자들

이날 홍법사는 방문객들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홍법사 잔디마당에서는 허공마지 선차교류를 열어 차담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무료로 제공하고, 느티나무 그늘에서는 사찰음식 홍보행사로 정성껏 마련한 공양을 대접했다.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스님은 “선차는 우리의 희망이자 일류가 나아가야할 하나의 목표”라며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를 통해 이러한 뜻에 한발 더 가까워지게 됐다. 대회를 꾸준히 이끌어 오고 있는 최석환 회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는 2005년 10월 중국 허베이성 백림선사에서 처음 개최한 후, 유가와 도가, 불가를 넘어 동아시아 일대로 확대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후 6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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