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동명불원(주지 화랑스님) 심우회 회원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경남 김해 일대로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이날 17명의 심우회 회원은 25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낙동강레일파크와 와인동굴, 단감 따기 체험활동 등을 진행했다.

어르신들과 동명불원 심우회 회원,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가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제공: 용호종합사회복지관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은 평소 타인의 도움 없이는 외출이 어려워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동행할 가족이나 교통수단 이용할 수 없어 사실상 장거리 여행은 불가에 가깝다. 하여 동명불원 심우회는 용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어르신과 떠나는 시외여행을 마련했다.

제공: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이날 여행은 당일 일정으로 오전 낙동강을 횡단하는 국내 유일 철도테마파크 ‘낙동강레일파크’에 제일 먼저 방문했다. 어르신들은 철교 위에 올라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낙동강 경관을 구경했다. 이어 김해시 특산물인 산딸기 와인을 전시‧판매하는 와인동굴을 방문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오후에는 무척산 관광예술원을 방문해 단감 따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은 수확한 단감을 함께 맛보며 나눔의 의미를 느꼈다.

오랜만에 단감 수확에 어릴 적이 생각난다는 어르신 /제공: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여행에 참석한 공성순(가명, 83세) 어르신은 “불편한 몸이지만 시외로 여행을 떠나본 게 정말 오랜만”이라며 “남편과 함께 오게 돼 더욱 기분이 좋다. 다음에도 이렇게 여행오고 싶다.”고 전했다.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이춘성 관장은 “요즘이 어르신들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인 것 같다.”며 “동명불원 심우회의 지원으로 저소득 거동불편 어르신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동명불원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동명불원 성재곤 신도회장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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