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년 전 가섭존자에 의해 인도와 중국, 한국에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심인법(心印法)을 계승한 108명의 스님들을 추모하는 다례재가 열린다.

지난해 불조 심인 전등 다례대재 모습 /제공: 해운정사

오는 11월 1일 부산 해운정사(조실 진제스님, 조계종 종정)에서 진행되는 ‘제4회 불조 심인 전등 다례대재(佛祖心印傳燈茶禮大齋)’는 처음 개최된 2015년부터 매년 음력 9월 24일 다례재를 봉행하고 있다.

전등 다례재는 2600년 전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가장 높은 진리인 심인법을 가섭존자부터 혜능대사에 이르기까지 법맥을 이어온 선사들과 조사 스님들에게 차 공양을 올리는 법석이다. 현재 해운정사에 주석하고 있는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는 심인법의 법맥을 잇고 있는 제79대 적손이다.

대례재는 명종, 개회사, 삼귀의, 헌화, 헌다, 발원문 낭독, 헌사, 축사, 법어, 축가,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는 부산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과 지역 어르신 등 150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객들을 위해 동서양의 차 문화 소개, 국악인 김성녀의 축하공연, 점심공양, 선물 증정 등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사부대중이 주야 용맹정진에 들어갔다. 지난해 행사 모습 /제공: 해운정사

한편 해운정사는 다례재에 앞서 오는 28일부터 2박 3일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참선하는 용맹정진에 들어간다. 11월 1일 용맹전진 회향과 함께 다래재를 봉행해 불조의 공덕과 성불을 발원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용맹정진에 참여를 원할 경우 해운정사 종무소(051-746-2256)로 미리 접수해야 하며, 참가비는 스님의 경우는 무료이며 일반 불자는 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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