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국외로 강제로 동원돼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사장 김용덕)이 주관하는 ‘일제강제동원희생자 전국합동위령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7층 추모공원에서 열린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사할린 등 국외 현지에서 숨진 희생자의 유해송환을 최우선 과제로 2014년 6월 출범한 공익법인이다.

지원재단은 강제동원으로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일제강제동원 희생자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고취시켜 역사적 의미를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에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추모공원에서 합동위령제를 거행하고 있다.

한편 합동위령제에는 부산시 관계자와 강제동원 피해자 및 유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령제는 먼저 오후 1시 30분에 식전영상 시청과 추모공연이 진행되며, 공식행사에서는 국민의례 및 각 종단별 종교의례, 경과보고, 추도사, 추념사, 추모사, 분향 및 헌화 등이 진행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합동위령제 외에도 추도 순례, 추도비 건립, 문화학술사업 등 국내외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