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10일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국가적, 사회적으로 야기되고 있는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이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는 전 세계 많은 국가와 함께 자살문제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현재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정부는 자살에 대한 심각성과 위해성을 인식하고 범국가적 차원의 책임을 안고 예방정책에 나섰다. 그리하여 세계 자살예방의 날과 같은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 그 주를 ‘자살예방주간’으로 지정해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 및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불교계도 전국의 사찰과 신행단체와 함께 법회를 열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은 지난 9일과 10일 전국 20여 개 사찰에서 ‘생명살림대법회’를 개최했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스님)에서는 지난 9일 조계종 교육아사리이자 철학박사 법지스님을 모셔 법회를 열었다. 오전 10시 30분 설법전에서 진행된 생명살림법회에서 법지스님은 사부대중을 향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이날 참석한 신도 및 불자들은 생명서약 캠페인에 동참 의사를 밝히고, 발원문을 통해 불교계가 자살예방을 위해 앞장설 것을 선서했다.
한편 범어사는 오는 10월 중 금정불교대학에서 자살예방 교육상담 2급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