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정법사 부설 대자유치원은 지난 2월 18일 정법사 만불전에서 제96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대자유치원이사장 광우스님, 박선영 유치원장, 조경희 정법사 다도고문등 대자유치원 관계자와 대자유치원 어린이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광우스님은 “정법사 대자유치원은 올해로 96회 졸업, 정법사는 111주년을 맞는다. 이러한 시간 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오늘이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답고 축복받은 날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코로나 이후 다시 시작하는 졸업식을 축하했다.

졸업장 수여식에서는 광우스님이 직접 81명의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졸업장을 전해주었다. 또한 졸업생들이 일곱 살 때 간직한 장래희망도 함께 읽어주며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더욱 뜻깊은 졸업식으로 남게 됐다.

박선영 유치원장은 “이렇게 의젓한 대자동이들을 보니 처음 입학하던 때의 모습이 떠오른다. 엄마와 헤어지는 것이 힘들어 눈물짓고 엄마가 보고 싶어 사물함에 붙여둔 엄마 사진을 만지작거리며 마음의 위안을 얻던 대자동이들이 대자유치원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초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어 무척 대견스럽다.”라며 무사히 졸업하는 아이들을 축하했다.

이후 졸업생 어린이들은 부모님에게 전하는 합창곡을 다 함께 부르며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재원생 동생들이 아쉬운 마음을 담아 송사와 송별가를 부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1927년 개원한 대자유치원은 부처님의 따뜻하고 자애로운 가르침을 바르게 배워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레지오에밀리아의 유아교육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기초로 하여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스님의 기도와 목탁소리,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는 유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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