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포교당 정법사는 12일 경내 만불전에서 백중회향을 봉행했다. 불교의 5대 명절 중 하나인 백중은 선망부모 조상 영가와 유주무주 고혼을 천도하기 위해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다. 

정법사 만불전에는 인연영가와 동참대중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많은 불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백중회향법회에 앞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실천이 진행됐다. 정법사는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를 통해 백미 1000kg을 기탁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다.

안병오 마산 합포구청장은 “여러분의 정성으로 백미까지 기탁을 해주시니 합포구민의 많은 기쁨이 함께 하는 것 같다. 앞으로 신도님들과 광우스님을 비롯한 정법사 스님들의 은혜를 받아서 합포구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법사 주지 광우스님은 “하나의 촛불이 시작이지만 그 촛불에 불을 밝히면 점점 수 천, 수만의 촛불로 늘어나는 것처럼 앞으로도 정법사는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우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두운 곳에 열심히 후원하고 지원하고 보시하고 공양 올리도록 하겠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에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자비나눔을 실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백중을 맞이해서 외부에서 스님들을 초청해봤고 장삼공양의 인기도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백중의 의미를 여러분들과 함께 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좋은 일에 기꺼이 동참을 해주신 것을 기쁘게 생각 하고 차후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도록 하겠다.” 라며 회향의 소감을 남겼다.

한편 마산포교당 정법사는 10월 8일 창건 110주년을 맞이하여 개산대재를 봉행할 예정이며 창건 조사 스님을 비롯하여 역대 주지스님들에게 공양과 차를 올리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