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시침과 초침이 움직이고 있음을 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움직임은 멈춘다. ​이게 삶일 리 없다. 이게 다 일리도...

​움직이기 이전의, 멈춘 다음의 맥락을 모른 채 그저 초침이 죽었다는 사실에만 멈추어서는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없다.

​삶에서 죽음을 이야기해야 할 근거는 충분하다.

 

 

 

 

 

※ 박성철 교수의 불교 한 컷은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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