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희망이 될 학인스님들의 졸업식이 영축총림 통도사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잇따라 봉행됐다.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2월 22일 경내 설법전에서 ‘율학승가대학원 제18회·염불대학원 제4회·승가대학 제67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졸업식에는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와 주지 현덕 스님, 율주 덕문 스님, 율학승가대학원장 도암 스님, 염불원장 영산 스님, 승가대학장 인해 스님을 비롯한 사중 대덕 스님들과 졸업생 스님, 신도 등이 참석했다.

통도사는 올해 졸업식에서 영축율학승가대학원 3명, 승가대학 6명, 염불대학원 13명 등 총 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오늘 졸업을 맞이한 스님들은 그동안 통도사에서 부처님의 정법의 보배를 많이 배우고 익혀 몸에 지녔기 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부처님의 향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님의 정법의 향기를 널리 퍼트려 사바세계 많은 중생들의 번뇌망상을 치유하고 모두가 편안한 극락을 누릴 수 있는 국토를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그동안의 과정이 수행의 과정에서 큰 디딤돌이 되어 앞으로 불조의 혜명을 잇는 데 함께 정진해 나가길 바라며 통도사에서 좋은 인연으로 도반이 되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23일 경내 보제루에서 방장 정여 대종사, 주지 정오 스님, 율주 수불 스님, 율원장 원창 스님, 강주 용학 스님을 비롯해 졸업생 스님들과 사중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율학승가대학원 제7회 연구과정, 제10회 전문과정 졸업식 및 제54회 승가대학 졸업식’을 봉행했다.

범어사는 올해 졸업식을 통해 율학승가대학원 연구반 5명, 승가대학 졸업 3명, 수료 1명으로 총 8명의 졸업생과 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졸업증서 수여식에 앞서 졸업생 스님들은 사중 어른 스님들에게 삼배를 올리며 그동안의 가르침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어른 스님들과 신도들은 큰 박수로 학인스님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금정총림 방장 정여 대종사
금정총림 방장 정여 대종사

금정총림 방장 정여 대종사는 “율을 바탕으로 수행하지 않으면 승가는 존속 할 수 없고, 스님들이 올바른 행으로 올바르게 정진할 때 승가가 세상으로부터 존경 받고 스님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여법하게 전할 수 있다”며 “졸업하는 스님들은 더 분발하고 정진해 세상 사람들의 힘들고 어려운 마음을 부처님의 따뜻한 자비광명으로 비춰주며 세상을 아우를 수 있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오늘 졸업을 맞이한 스님들은 항상 초발심을 잊지 마시고 위로는 상구보리 하시고 아래로는 하화중생 하는 출가 수행자가 되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8년까지 정진하신다고 고생많으셨고 앞으로 부처님의 법을 펼치고 전법하는 데 온힘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통도사와 범어사 승가교육기관에서는 불기2568(2024)학년도 신입생을 각각 모집하고 있다.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은 2월 24일까지, 염불대학원은 3월 23일까지, 승가대학은 4월 1일까지 모집한다.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은 2월 23일까지, 승가대학은 4월 2일까지 제출서류를 갖춰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전화(통도사 종무소 055-382-7182, 범어사 종무소 051-508-3122~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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