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가 지난해 11월 29일 원적에 든 조계종 전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49재를 맞아 추모의 법석을 마련하고 부산 불자들과 함께 스님의 유훈을 되새겼다.

범어사(주지 직무대행 정오 스님)는 16일 경내 보제루에서 주지 직무대행 정오 스님을 비롯한 사중 소임자 스님들과 금정학원 이사장 화랑 스님, 율‧강원 스님, 범어사 신행단체 및 산하법인, BTN불교TV염불공양회 등 부산 시민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49재 막재를 봉행했다.

49재는 명종5타를 시작으로 개식, 헌향 및 헌다가 진행됐으며, 범어사 노전 스님의 집전으로 종사영반이 이어지는 동안 대중은 자승 대종사의 영전에 헌화와 삼배를 올리며 스님이 생전 강조한 전법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범어사 주지 직무대행 정오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 범어사 소임자 스님들과 사중 강원, 율원 스님을 비롯해 범어사 산하법인, 신행단체 등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는데, 범어사 대중이 다함께 추모의 법석을 마련하고 마음을 더하는 것이 자승 스님께서 말씀하신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데 더 힘이 될 것 같아 범어사에서도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남아있는 스님과 불자들이 자승 스님께서 강조하셨던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뜻을 다하고, 남아있는 염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 자승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불법을 만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온힘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 자승 대종사의 생전 재적본사인 제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 관음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와 원로의원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의원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과 비구니 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과 각 단체장 등 500여 명의 대중이 모인 가운데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49재’가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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