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연합회가 저소득 노인가구에 난방유를 지원하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원허 스님)는 24일 영도구노인복지관 분관에서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원허 스님, 사무총장 석산 스님을 비롯한 임원진 스님들과 이희배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무비 스님과 함께하는 연탄불공회 난방비 지원금 전달식’을 가지고 후원금 총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조계종부산연합회가 전달한 난방비는 영도구노인복지관 분관을 비롯한 해운대구, 북구, 부산진구, 사하구, 사상구, 금정구, 남구, 동구 등 부산지역 8개 구 노인복지관을 통해 저소득 노인 가구 40세대에 난방유를 지원하게 된다.

회장 원허 스님은 “매년 유류비를 지원하며 현장에 나가서 어르신들이 계시는 것을 보면 굉장히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기름통은 있는데 기름이 하나도 없어서 추위를 견디며 겨울을 나시는 걸 보면서 우리가 이 일을 잘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또 어르신들이 기름을 넣어드려도 아끼느라고 그걸 그 해에 다 못 쓰시고 춥게 지내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형편이 되면 지속적으로 그분들이 겨울에 따뜻하게, 편안하게 기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희들도 지속적으로 복지관과 소통해서 사회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희배 협회장은 “지속적으로 저희 협회와 인연을 맺고 계속 지원해주는 데에 대해서 무비 스님과 조계종연합회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달식이 끝난 후 연합회 스님들과 복지관 관계자들은 영도구 내 지원세대 대상자 가정 두 가구로 이동해 난방유를 직접 넣어드리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의 발원으로 시작된 연탄불공회는 2017년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 동절기 난방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연탄후원을 시작했으나, 2018년부터 실무회의를 거쳐 유류비가 없어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에게 난방비를 지원하게 됐다. 2019년부터는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연계해 소속된 30여 개의 노인복지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부산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 노인 가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조계종부산연합회 연탄불공회는 2017년 33가정에 500만원 상당의 연탄 6800장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45세대 유류비 1300만원, 2019년 55세대 유류비 1400만원, 2020년 65세대 유류비 1800만원, 2021년 32세대 유류비 800만원, 2022년 55세대 1300만원, 2023년 40세대 1000만원으로 올해까지 총 8100만원을 후원했다.

한편, 후원금 모금은 연탄불공회 전용 CMS 계좌(부산은행 101-2050-6594-01, 예금주: 조계종부산연합회 연탄불공회)로 후원받고 있으며, 매년 11월 저소득 가구를 선정해 적립한 후원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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