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선덕 자항당 능연 대종사의 영결식이 14일 통도사에서 엄수됐다.

통도사 송수정에서 봉행된 영결식은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와 통도사 수좌 명신 스님, 주지 현덕 스님을 비롯한 산중 어른 스님들이 참석했으며, 통도사 율주 덕문 스님의 행장소개와 통도사 염불원장 영산 스님의 집전으로 영결법요가 진행됐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대종사께서는 이 시대의 선지식이셨고, 선교의 당간지주를 높이 세운 눈 밝은 종장이셨으며 밖으로 나설 때에는 대기대용을 갖춘 만행 조사이셨다”며 “여기 모인 대중은 스님께서 자비하신 모습으로 이끌어 주시던 그 진용과 법음을 듣지 못해 큰 슬픔에 잠겨 있다”고 추모하며 스님의 속환사바를 기원했다.

능연 대종사는 1941년 11월 8일 태어나 1965년 2월 월하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출가 이후 스님은 수선안거에 전념해 57안거를 제방 선원에서 성만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수선납자였다. 2002년 표충사 선덕을 시작으로 3년간 서운암 무위선원장을 역임하고 2005년부터 보살선원장을 역임, 2008년부터 지금까지 영축총림 통도사 선덕으로 후학들을 제접하고 수행정진하다 11월 12일 오전 1시 30분 세수 83세, 법랍 59세로 원적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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