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혜원 경로잔치가 11월 11일 혜원정사 경내에서 진행됐다.
2023년 혜원 경로잔치가 11월 11일 혜원정사 경내에서 진행됐다.

부산 도심 속 포교사찰 혜원정사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대중공양이 마련됐다. 

사회복지법인 혜원(대표이사 원허 스님)은 11일 혜원정사 경내에서 연산동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2023 혜원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1분간 묵념하며 유엔 전몰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1분간 묵념하며 유엔 전몰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혜원 경로잔치에는 사회복지법인 혜원 대표이사이자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 부주지 인호 스님, 서보석 신도회장을 비롯한 사회복지법인 혜원 봉사자 및 관계자, 주석수 연제구청장, 이주환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내빈들이 두루 동참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승·재가내빈들은 본격적인 식에 앞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했다. 

혜원정사 장학금 전달식
혜원정사 장학금 전달식
고산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고산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장수상 시상식
장수상 시상식
화목상 시상식
화목상 시상식

경로잔치 1부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 하반기 고산장학회 장학금은 동국대 화산 스님을 비롯한 대학생 6명과 고등학생 2명에게 총 700만원을 전달됐으며, 혜원정사 장학금은 동국대학교 장학생 5명과 지역 장학생 19명에게 총 1150만원이 전달됐다. 

이어 연제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복지법인 혜원은 지역 내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연제구 최고령 어르신 반점숙, 양재갑 어르신에게 장수상을 수여했다. 또 결혼 후 연제구에서 가장 오래 동고동락해 온 임실‧최봉숙 부부와 김한수‧윤순택 부부에게 화목상을 전달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문화공연과 함께 혜원정사 봉사단이 3일 동안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으로 대중공양이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경내 마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혜원소년소녀합창단과 선재어린이집 아이들의 귀여운 공연과 지역 공연단의 신나는 무대를 즐기며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혜원 대표이사 원허 스님
혜원 대표이사 원허 스님

혜원 대표이사 원허 스님은 “전날 아침에 비가 와서 오늘 경로잔치가 걱정됐는데 어르신들의 공덕 덕분에 오늘 화창한 날씨 아래서 뵐 수 있어 반갑고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어르신 모두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얼굴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보석 신도회장
서보석 신도회장

서보석 신도회장은 환영사에서 “요즘 날씨가 추운데 따뜻한 날씨 속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어르신들 모두 오늘 소풍 왔다고 생각하시고 즐겁고 맛있게 음식 드시고 즐겨주시길 바라며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원허 스님께 감사드리고 도량 곳곳에서 봉사해 주시는 혜원정사 신도님들께도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주석수 연제구청장
주석수 연제구청장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지역의 어두운 곳에 불을 밝혀 주고, 수십 년 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이어오신 혜원정사 원허 스님 덕분에 올해도 어르신들을 이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지역 구청장으로서 행복하고 안전하고 멋있는 연제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혜원은 1993년부터 지역 어르신들에게 공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경로잔치를 시작했으며, 이제는 연제구 지역 마을잔치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어르신들께 공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모습
지역 어르신들께 공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모습
사회복지법인 혜원은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현대자동차(주)부산하이테크센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회복지법인 혜원은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현대자동차(주)부산하이테크센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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