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저희 청년 불자들은 탐욕과 어리석음을 참회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자비와 봉사행을 실천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많은 청년들에게 전법하겠습니다."

진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지도법사 담산 스님)는 19일 범어사(주지 보운 스님)에서 재창립 1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포교국장 눌은 스님, 연화 지도법사 담산 스님, 김용진 지도교수, 문성국 대불련 동문회 경남지부장, 유정현 대불련 회장, 부산대, 대동대 불교학생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 및 한글반야심경, 발원문 낭독, 연혁 보고, 범어사 주지 스님, 지도법사 스님, 지도교수, 동문회장 축사, 회장 인사말, 꽃다발 전달식, 사홍서원의 순서로 이어졌다.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진주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 학생들은 기존에 우리 기성세대가 접근했던 불교 방법과는 전혀 다른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실존적이고 현실적인 불교로서 접근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며 "불교를 접하는 그 패러다임을 기존의 어머니나 할머니들 세대가 불교를 전파하던 방식과는 완전히 바꿔서 과학적으로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접근을 하다 보면 불교가 굉장히 과학적인 종교구나, 현실로 증명이 딱 되는 그런 종교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은 지금 이 순간부터 불교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종교인지, 부처님이 그때 당시 어떻게 이러한 것까지도 알고 말씀하셨을까라는 데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나가면 여러분들은 같은 세대들 보다도 시대를 앞서가는 신세대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법회에서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은 연화에 지원금 500만원을 전달하며 학생들의 불교학생회 활동을 격려했다.

지도법사 담산 스님은 "법우님들이 불교 동아리를 하며 시간 날 때마다 이렇게 행사라든지 부처님 관련된 일들 이런 데 참석하는 것들이 쉽지 않은데 늘 많은 인원이 와서 함께해 주는 그 모습을 보면 저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오늘 1주년이 아니라 2주년, 3주년, 4주년 언제까지라도 제가 최대한 도우며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유정현 대불련 회장은 "종교를 믿는 인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지금 이렇게 우리 대학생 불자들이 마음을 모아 한 곳에 모이고 그리고 동아리가 만들어지고 50명의 학생들이 모으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과 그리고 응원이 있었을 거라 한다"며 "경상대 불교 학생 연화의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며 부처님의 지혜로운 가르침과 자비광명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솜이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 연화 회장은 "연화가 1년동안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스님과 사찰, 부처님의 가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연화는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자비와 봉사를 실천하겠다"며 "젊은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정진하는 곳이 우리 연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주 경상국립대 불교학생회는 1967년 창립 후 활발한 전법활동을 펼치다 회원 감소로 결국 2018년 활동을 멈추고 5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불교학생회를 되살리기 위한 진주 불교계 스님들과 교수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8월 22일 진주 미륵암에서 15명의 회원이 모여 재창립 법회를 가지게 됐다. 연화는 재창립 이후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삼사순례, 교내 동아리축제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는 유솜이 제3대 회장을 중심으로 약 50명의 법우가 회원으로 활동하며 불심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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