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구불교연합회는 20일 광복로 시티스폿 일원에서 개막 점등식 및 연등행렬을 봉행했다.
부산중구불교연합회는 20일 광복로 시티스폿 일원에서 개막 점등식 및 연등행렬을 봉행했다.

형형색색의 연등 물결이 광복로 메인거리 시티스폿을 밝게 물들였다. 

부산시중구불교연합회(회장 하림 스님)는 20일 광복로 시티스폿 일원에서 ‘2023 광복로연등문화제’ 개막 점등식 및 연등행렬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중구불교연합회 회장 하림 스님, 수석부회장 일성 스님, 부회장 일준 스님, 미타선원 주지 하현 스님을 비롯해 최진봉 중구청장, 황보승희 국회의원, 이길희 중구의회의장, 변서구 중부경찰서장 등 시민 1000여 명이 동참해 봉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부산시중구불교연합회 회장 하림 스님
부산시중구불교연합회 회장 하림 스님

부산시중구불교연합회 회장 하림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2500여 년 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길을 발견하고 이 길을 알려주기 위해 80평생을 한결같이 노력했다”며 “불교에서 연등은 어둠을 벗어나 지혜를 밝힌다는 뜻으로,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부산 시민 모두의 마음에 지혜 광명의 등불이 밝혀지길 기원드린다”고 봉행사를 전했다.

최진봉 중구청장
최진봉 중구청장

최진봉 중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의 영향으로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던 연등문화제가 재개되어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이번 연등축제가 온 누리를 환하게 밝히는 광명과 희망의 불빛이 되어 우리 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통해 이 땅의 어둠과 고통을 걷어내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세상을 기원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구불교연합회는 점등식을 통해 광복로 시티스폿에 높이 8.5m 규모의 금산사 5층 석탑을 재현한 대형 봉축탑과 광복중앙로 일대를 밝히는 1500여 개의 거리등을 일제히 밝혔다. 점등식 후에는 BTN불교TV 남성중창단과 중구불교연합합창단, 어울림 풍물동호회의 흥겨운 봉축 공연이 펼쳐져 시민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다. 1부 점등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동참 대중 모두가 시티스폿에서 출발해 광복로 입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을 거쳐 다시 시티스폿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연등행렬을 이어가며 봉축 분위기를 더했다.

아울러 중구불교연합회는 20일 점등식에 이어 21일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봉축체험부스도 준비해 연꽃 컵등, 단주 만들기, 전통차 시음, 해피인형 만들기, 환경 프로그램, 타임캡슐 만들기 등 남녀노소 모두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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