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금정경찰서 경승실은 18일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부산금정경찰서 경승실은 18일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부산금정경찰서 경승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관불의식을 봉행하며 스스로를 맑히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를 것을 서원했다.

금정경찰서 경승실(실장 동암 스님)은 18일 경찰서 4층 직무교육장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경승실장 금용사 주지 동암 스님, 범어사 교무국장 본원 스님, 을파소관음사 주지 운곡 스님, 구룡암 혜공 스님, 홍법사 현수 스님을 비롯해 조중혁 금정경찰서장, 이용호 청문 감사관, 이찬민 경무과장 등 경찰 불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는 관불의식을 설명하는 개회로 시작해 신규 경승 위촉, 삼귀의, 반야심경,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축사, 봉행사,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신규 경승으로 위촉된 범어사 교무국장 본원 스님과 조중혁 금정경찰서장
신규 경승으로 위촉된 범어사 교무국장 본원 스님과 조중혁 금정경찰서장

이 자리에서 범어사 교무국장 본원 스님이 신규 경승으로 위촉됐으며,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뜻깊고 환희로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산 금정경찰서 관불의식을 봉행하오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업을 깨끗이 목욕하고 맑고 밝은 몸과 마음으로 항상 자비 봉사하는 금정경찰서 불자님들 모두가 안전한 치안활동이 되게 하시고 모든 소원이 성취되시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금정경찰서 경승실장 동암 스님
금정경찰서 경승실장 동암 스님

경승실장 동암 스님은 봉행사에서 “관불의식은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의식으로 아기 부처님의 정수리에 물을 뿌리며 과거의 죄업과 자신의 번뇌를 정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는 부처님이 태어날 때에 아홉 마리의 용이 물을 뿜고 범천과 천녀들이 부처님의 몸을 씻겨 주었다고 하는 데서 유래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오늘은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기꺼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 희생하시는 경찰관분들과 함께 관불식을 봉행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이 인연으로 나와 남을 구분하지 않고, 원수마저도 용서하시는 부처님의 대자대비심의 실천을 우리 모두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중혁 금정경찰서장
조중혁 금정경찰서장

조중혁 금정경찰서장은 “조금 더 깨끗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계속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이 사회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전까지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지장보살님의 서원을 가슴에 새기고 각자 각자가 희망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경찰관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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