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산 성주사는 20일 경내 설법전에서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점안 및 개보수 불사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불모산 성주사는 20일 경내 설법전에서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점안 및 개보수 불사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경남 창원시 불모산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는 20일 경내 설법전에서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점안 및 개보수 불사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점안 의식은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를 증명법사로 모시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27호 아랫녘수륙재 보존회 이사장 석봉 스님의 집전으로 거행됐다.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는 “오늘 우리 성주사에 광명의 천지가 열리고 일체 소원을 이뤄주는 관세음보살님께서 나투셨으니 여러분 모두 해탈의 경지에 오를 것”이라며 “우리는 관세음보살님의 대지혜, 대자비, 대위신력을 의하고 살아야 한다”고 설했다. 이어 “불국토를 이루는 데 여의주를 가졌으니 그 위신력을 끝이 없고, 한이 없고, 뜻하는 대로 다 이뤄질 것”이라며 “오늘 행사로 성내지 않고, 우울하지 않고 밝게 웃으며 희망을 향해 슬기로운 삶으로 나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성주사는 이날 ‘설법전 개보수 불사’ 회향 법회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개보수 불사를 통해 설법전 수미단 조성, 기와 번와, 법당 바닥 및 창호 교체, 전기시설 및 조명 교체, 탕비실 증축, 음향시설 교체, 영단 설치, 단청 등 전면적인 보수 작업이 이뤄졌다.

법회에서 주지 법안 스님은 설법전 불사를 위해 힘써 준 불자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 조각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제49호 심인 한봉석 불자가 맡았으며, 단청은 단청장 천관 박일선 불자, 수미단과 닫집 조성은 도편수 이종수 불자, 설법전 개보수 총 공사는 이준호 태청건설 대표가 진행했다.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

주지 법안 스님은 “오늘 이 순간 마음을 밝게 연다면 32응신 관세음보살님의 주인공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오늘 법회를 장엄하는 큰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큰스님뿐만 아니라 스님들 이하 신도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그리고 오늘 함께하신 성주사 모든 불자님들 위해서 축하하는 마음으로 큰 박수를 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천수천안 관자재보살님이 앞으로 성주사를 굳건히 지켜주시고, 또 관음의 가피로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 이웃, 사회를 위해 무한한 자비광명을 베풀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주사는 그동안 설법전 내 천불전과 주불전이 조화롭지 못하고 법당 내부가 정돈되지 않아 법회 전각으로서의 위의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주지 법안 스님은 설법전 불사 원력을 세우고 2021년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통사찰 보조사업을 신청을 통해 5억 원을 책정 받았다. 이후 2022년 6월 설계 착공해 올해 2월 공사를 완료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